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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치면서

짧은 내용이지만, 수퍼 컴퓨팅에 도전하고 있는 리눅스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비록 이러 한 Beowulf cluster을 일반 리눅스 이용자가 사용하기에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리눅스는 업무 환경과 관련된 서버 시장은 물론, 고도의 정확성과 초고속의 계산력을 필요로하는 테크니컬 컴퓨 팅 영역에서도 자유함으로 도전하는 리눅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수 있다.

88년부터 시작한 국내 수퍼컴 역사는 올해로 10년이 넘게 되었고, 국내 수퍼컴 수는 몇 십대되는 것 같지만, 대부분 '무늬만' 수퍼컴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규모면에서 미국의 1백11분의 1, 일본 의 40분의 1, EU의 30분의 1수준에 불과한 실정으로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열악하기만 하다. IMF로 인한 국내 경제여건악화로 SERI의 수퍼컴퓨터 3호기의 도입이 전면 보류된 상황이며, 올 여름 비난리로 인해 기상청만이 신규로 1천 3백만달러의 100GFLOPS의 기상예보전용 수퍼컴만이 도입예정이다. 이런 국내 상황으로 볼때 앞서 말한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20GFLOPS의 계 산능력을 가진, 15만 달러짜리 home made supercomputer, Avalon은 강력한 '펭귄' 군단의 가능 성울 보여준다. 이러다 보니 심지어 어떤 사람은 북한, 이라크, 쿠바 같은 나라가 군사용으로 beowulf cluster을 사용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Beowulf cluster이 기존의 수퍼컴퓨터에 비해 비용은 1/10이하지만, 그래도 비용면에서 부담은 된 다. 그러나, 대학의 학과 PC룸에 깔려 있는 Window를 밀어버리고, 리눅스를 설치한다면 쉽게 소 규모 beowulf cluster를 구축할 수 있으며, 만일 KAIST같은 대단위 연구 환경이라면 기관에서 master node와 network 장비만 초기 지원해준다면, 각 연구실에서는 slave node 용으로 리눅스 박스 하나씩 가져와 추가 설치하여 강력한 수퍼컴퓨팅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되 며 또한 언제 든지 해체하여 다시 각 연구실로 가져갈 수도 있을 것이다.

자, 이제 남은 일이라고는 고가의 웍스테이션만 고집하지 말고 눈을 돌려 2대의 Dual PII 리 눅스 박스를 channel bonding하여 cross cable로 직접 연결해보자. 고가의 switching hub 없이도 4 processor beowulf cluster의 성능에 아마 감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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